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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을 거름 삼아 공유는 성장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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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Daily›AI 시대에 개발자가 된다는 것 — 고졸, 비전공, 입문 1년차의 솔직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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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에 개발자가 된다는 것 — 고졸, 비전공, 입문 1년차의 솔직한 기록

won2dev·2026년 05월 13일
#Blog
이 글은 "잘하는 개발자"의 회고가 아닙니다. 아직 진행 중인 사람의, 중간 기록입니다.

1. 나는 원래 이 길을 가려고 했었다

고등학교 때 PC정비사 2급을 땄다. 학교에서 아무것도 안 알려줬지만. 1학년부터 졸업까지, 생기부 장래희망란에는 줄곧 "프로그래머"라고 적혀 있었다.

초등학교) 생활기록부
초등학교) 생활기록부
중학교) 생활기록부
중학교) 생활기록부

초등학교 때 커스텀롬을 뜯었다. 그게 리버스 엔지니어링이라는 걸 나중에야 알았다. 2013년, 네이버 카페에 커스텀롬 올렸다가 댓글이 달렸다. "개발자 따라하기가 유행인가요." 나는 "아니오."라고 했고, 1년 뒤 실제로 배포했다.

네이버 게시글 일부
네이버 게시글 일부
네이버카페 게시글 일부
네이버카페 게시글 일부

근데 어쩌다 보니 철도기관사가 되려고 대학도 다녔다. 철도가 진짜 좋았다. 지금도 좋다. 근데 마음 한쪽에서는 계속 아니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그만뒀다.

그 다음엔 콜센터를 다녔고, 입주청소 사업을 했고, 쿠팡 채팅상담을 했다.

그러다 재작년 말에 마인크래프트 서버를 열다가 — AWS, GCP, 오라클 프리티어 이것저것 쓰다가 — 갑자기 "개발자 해볼까?" 가 됐다.

웃기지만 그게 진짜다.

사실 이 글 자체가 그렇다. 읽다 보면 "이게 무슨 소리지?" 싶을 수 있다. 정신없고, 정리 안 되어 있고, 읽기 어렵다. 근데 그게 진짜인 것 같아서 그냥 뒀다.


2. 부트캠프 7개월, 남들과 달랐던 것

백엔드 자바 스프링으로 시작했다. 7개월, 짧은 시간이다.

근데 아무도 시키지 않았는데 혼자 프론트까지 공부했다. 최종 프로젝트에서 스프링 서버를 EC2에 올리고, Vercel에 배포하고, HTTPS 인증서까지 연결했다. GitHub zip 파일 압축 풀면 설치 파일 있는 줄 알던 내가.

그리고 Redis를 썼다. 배운 적 없었지만, 하드웨어 공부하면서 RAM에 저장되면 빠를 거라는 걸 알았고, 찾아보니 그게 Redis였다. 튜터가 왜 쓰는지 물어봤다. 나는 설명했다.

그때 2025년 9월, 진짜 다른 내가 됐다는 걸 느꼈다.


3. 왜 Java가 아니라 Go였나

부트캠프 끝나고 디스코드 봇을 만들었다. 언어는 Go를 골랐다. 문법도 몰랐고, 고루틴이나 뮤텍스 개념도 몰랐다.

이유는 단순했다. Go는 뭔가를 직접 제어할 때 걸리는 느낌이 적었다. 동시성 구조도 마음에 들었고, 최근 백엔드에서 많이 쓰이는 흐름이라는 것도 있었다. 라이브러리도 직접 만들어 쓰기 편했다. 그냥, 나한테 맞았다.

설계부터 개발까지 3개월. 배포한 지 3개월, 지금 100개 서버에 들어가 있다.

그리고 한 가지 고집이 있었다.

유저가 명령어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가 없다. 유저는 개발자가 아니니까.

그래서 웹 대시보드 없이, 모든 설정을 모달로 처리했다. 입장 설정, 퇴장 설정, 티켓, TTS, 자동번역 전부 버튼 하나로. 명령어 없이.

웹이 없어도 된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없어도 됐다.

물론 이 방식은 플랫폼 API 변화나 인터랙션 제한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 웹 대시보드 없이 디스코드 내부에서 전부 처리하는 구조라 유지보수 난이도도 높았다. 근데 그걸 감수하더라도, 유저 경험을 단순하게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4. AI가 바꾼 것, 안 바꾼 것

솔직히 말하면 프론트엔드는 AI 활용하면 진짜 빠르다. 정보 가져오고, MD 파일 쓰고, 컴포넌트 뽑고 — 체감이 다르다.

백엔드는 다르다. 토큰도 많이 먹고, MSA나 큰 코드베이스에선 AI도 버거워한다. 그 차이를 직접 느끼면서 알게 됐다.

내 방식은 이렇다. 설계와 구성은 내가 한다. 구현은 AI가 한다. 그리고 Gemini, GPT 같은 여러 API로 코드를 교차 검증한다. 위험도 높은 것만 걸러낸다.

AI도 틀리고 사람도 틀린다. 다만 AI는 빠르게 여러 관점으로 교차 검증하기 쉽다. 나는 그 차이를 크게 느꼈다.

재사용성도 마찬가지다. 잘 설계해두면 AI도 충분히 재사용 가능하다.


5. 취업 안 한다는 게 도망인가

솔직히 말하면, 도망인 것 같다.

회사마다 다른 코딩 테스트, 실력 검증, 기술 면접 — 그게 무섭다. 원치 않는 평가를 받는 게 아직도 어렵다.

신입 시장이 더 냉정해지고 있다는 건 체감한다. 회사들도 이제 교육 비용과 생산성을 훨씬 현실적으로 보는 시대가 된 것 같다. 근데 어쩌면 그게 내 핑계였을 수도 있다.

연차로 줄 세우고, 전공 여부로 걸러내는 구조 — 나는 그 구조 바깥에서 살고 싶다는 것도 있다.

그래도 하나는 안다. 취업을 못해도, 돈을 못 벌어도, 만들고 싶은 걸 만들고 싶다. 뭔갈 만들면 시간이 빨리 간다. 그게 지금 나한테 제일 중요한 신호다.


6. 빌더가 되어야 한다는 것

AI 시대에 레버리지는 "아이디어를 제품으로 만드는 능력"으로 이동했다. CS 학위가 필요 없다는 게 아니라, 그게 전부가 아니게 됐다는 거다.

이제는 AI를 얼마나 잘 쓰느냐보다, 원하는 결과가 나오도록 구조를 만들고 방향을 잡는 능력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느낀다. 흔히 말하는 AI 하네스 엔지니어링도 결국 그런 흐름에 가까운 것 같다.

From vibe coding to harness engineering — "엔지니어의 역할이 사라지는 게 아니다. 코드를 직접 쓰는 것에서, AI가 잘 작동하도록 환경을 설계하는 것으로 이동하고 있다." 읽어볼 만하다.

생각만 하는 사람과, 만드는 사람. 그 차이가 점점 커지고 있다.

회사를 다니든, 안 다니든 — 결국 빌더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AI를 활용해서 만드는 사람. 본인이 만들고 싶은 걸 실제로 만드는 사람.

청소 사업 할 때도 힘든 사람들 보면 더 해줬다. 더 꼼꼼히, 더 싸게. 성격이 그런 것 같다. 만드는 것도 그 연장선인 것 같다.

내가 잘 돼도, 사람들이 나를 몰라도 괜찮다. 내가 만든 것들이 누군가한테 도움이 되면 그걸로 충분하다.

아직 증명된 개발자는 아니다. 대신 계속 만드는 사람은 되고 싶다.


마치며

영어 못하고, 수학 못하고, 고졸이고, 비전공이다.

근데 만들면 시간이 빨리 간다. 그게 이 길을 계속 가는 이유다.

아직 중간이다. 이 글도 결론이 아니라 중간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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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글 Git 요약 (1) - Rebase, Stash, Squash Merge

목차

  • 1. 나는 원래 이 길을 가려고 했었다
  • 2. 부트캠프 7개월, 남들과 달랐던 것
  • 3. 왜 Java가 아니라 Go였나
  • 4. AI가 바꾼 것, 안 바꾼 것
  • 5. 취업 안 한다는 게 도망인가
  • 6. 빌더가 되어야 한다는 것
  •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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